그리운 고향 섬 귀성...먼바다 풍랑 특보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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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새벽부터 배편을 이용한 섬 귀성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멀리서 차를 타고 왔고, 또다시 배를 타고 고향 섬에 가야 하는 힘든 일정이지만, 귀성객들의 표정만큼은 밝았다고 하는데요.

섬 귀성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지금도 귀성객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나요?

[기자]
이곳은 하루 내내 여객선을 타려는 귀성객으로 붐볐습니다.

지금은 배 운항이 끝나가는 상황이라 조금 전보다는 많이 한산해진 상태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전남 서부권에서 귀성객 3만 명이 배로 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차량도 오늘 약 7천 대가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명절 때면 섬에 갖고 들어갈 선물이며, 짐 보따리가 넘치기 때문에 시간을 더 기다려서라도 차를 갖고 들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섬 귀성객들은 여객선 터미널까지 오랜 시간 동안 차를 타고 왔지만, 또다시 배를 타야 합니다.

다들 다소 피곤해 보이기는 하지만, 명절이고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표정만큼은 밝아 보입니다.

목포에서 가까운 섬은 2, 30분이면 가지만, 먼 섬은 무려 5시간이 걸리는데요.

하지만 오늘 서해 남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져서 흑산도와 홍도, 가거도 등 먼바다 섬 여객선 운항이 통제돼 갈 수 없게 됐습니다.

운항이 가능한 서해 남부 앞바다도 파도가 최고 3m까지 일고 있어서 멀미에 약한 분들은 약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승객 9백 명을 태운 제주도로 가는 크루즈 선도 오전 9시에 출항했는데요.

연휴를 맞아 여행하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내일은 귀성객과 이른 귀경행렬이 이어지면서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객선을 탈 때는 꼭 신분증이 있어야 하니까, 이 점도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목포 북항에서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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