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 오피스텔 불...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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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서울 마곡동에 있는 신축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대형 화재의 원인으로 자주 지목됐던 단열재, 우레탄폼이 이번에도 불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건물 윗부분이 거대한 불기둥으로 변했습니다.

불붙은 건물 잔해들은 수십 미터 아래로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주변 도로는 출동한 소방차 50여 대로 가득 찼습니다.

[박상연 / 목격자 : 3층으로 금방 옮겨붙더니 그때부터 갑자기 엄청나게 크게(불이 번졌어요). 건물 하나가 다 불에 탔으니까요.]

어제저녁 6시 10분쯤 서울 마곡동 신축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현장에는 작업하던 근로자 20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바닥에 시커멓게 탄 잔해들이 널려있는데요.

불은 순식간에 맨 위층까지 번졌습니다.

불은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이 한창이던 지하주차장 근처에서 시작된 거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우레탄폼 재질의 단열재 때문에 불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수영 / 서울 강서소방서 지휘팀장 : 외벽은 알루미늄 패널로 돼 있는데 그 내부에 샌드위치 패널 압축한 단열재가 들어있어서 순식간에….]

우레탄폼은 가격이 싸고 단열성이 좋아 많이 사용되지만, 불이 쉽게 붙고 유독가스가 나옵니다.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해 9월 경기도 김포 주상복합 건물 화재나 지난 2014년 9명이 숨진 고양 터미널 배관 공사 화재에서도 우레탄폼이 주요 화재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YTN 권남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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