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포 영장이 발부돼, 한 달여 만에 특검에 출석한 최순실 씨는 호송차에서 내리자마자 큰 소리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최 씨는 특검이 강압수사를 하고 있다며 딸까지 끌어들이는 건 너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착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흰색 수의를 입은 채, 호송차에서 내린 최순실 씨는 평소와 달리 마스크도 쓰지 않고 맨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당당한 듯 허리를 곧추세운 최 씨는 몇 걸음 옮기는가 싶더니 갑자기 주차장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최순실 / 국정농단 피의자 :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기도 전에 작심한 듯 큰 목소리로 준비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최순실 / 국정농단 피의자 : 여기는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30m 남짓한 거리를 걷는 동안 악에 받친 듯한 최 씨의 고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다다른 뒤에는 끌려 들어가지 않으려 힘으로 버티며 저항까지 벌였습니다.
[최순실 / 국정농단 피의자 : 저는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건….]
수차례의 공식 소환에서 입을 꾹 다물었던 최순실 씨는 30초 남짓 짧은 시간에 작심한 듯 쌓아둔 말을 토해낸 뒤, 특검 사무실로 사라졌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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