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이른바 '가성비' 좋은 신차가 새해부터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에 소비 심리 위축으로 내수 절벽을 맞고 있는 자동차 업체들의 생존 전략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2톤 가까이 되는 중형 SUV 차량이 지나가자 철판이 '종잇장'처럼 구겨집니다.
반면 다른 철판은 끄떡없이 차량의 무게를 견뎌냅니다.
일반 철판보다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인 초고장력 강판으로, 기아차가 새로 출시한 경차 '모닝'의 차체에는 이런 제품이 절반 가까이 쓰였습니다.
여기에 뒷좌석을 완전히 접을 수 있어, 짐도 넉넉하게 실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최대 130만 원가량 낮췄습니다.
[서보원 /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 (소비자들이) 특히 경차에 대해서 많은 우려와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데, 안정성을 대폭 높였습니다.]
새 차가 나오면 대체로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비싸지기 마련인데, 요즘 자동차 업체들은 찻값은 낮추고 기능을 더한 신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차가 잘 팔리지 않으면서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GM과 쌍용차도 가격 인상 폭은 최대한 줄이고, 상품성을 크게 높인 신차를 최근 출시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수입차 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BMW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은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차 가격을 최대한 올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욕구가 강해지면서 가성비와 상품성, 차별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부분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내수 절벽'에 시달리는 자동차 업체들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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