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을 지시하고 관리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들의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특검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왕실장'과 '신데렐라 장관'도 특검의 칼날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윗선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어제 오전 두 사람은 각각 3시간이 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통해 자신들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17시간 동안의 장고 끝에 특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법원은 이들의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들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치 성향에 따라 문화계 인사를 분류하고 정부 지원을 중단해, 직권 남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해, 위증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 신동철 전 비서관 등 이들의 지시를 받았던 실무자들을 잇따라 구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이 출범 초반부터 정조준해온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는 그 의혹 정점을 겨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121060114091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