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글로벌 기업 삼성그룹의 총수, 이재용 부회장의 운명의 날입니다.
최순실 씨 일가에 대가성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는 수사 사활을 걸고 총공세에 나선 특검과 철벽 방어를 준비해 온 변호인단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시간에 걸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소 지친 모습으로 법정을 나섭니다.
이 부회장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하셨나요?) …. (특검 수사 결과 전부 부인하는 취지인가요?) ….]
이 부회장은 법원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다, 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되고, 기각되면 집으로 귀가하게 됩니다.
영장 심사에서는 특검의 대표 칼잡이 검사와 삼성의 초호화 변호인단이 맞섰습니다.
양측은 누가 영장 심사에 참여하는지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등 심사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특검 측은 영장에 적용한 이 부회장의 430억 원대 뇌물 공여 혐의는 경영 승계와 관련한 대가를 바라고 최순실 씨 측에 지원한 뇌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반면, 삼성 측은 경영승계 관련 부정 청탁이 없었고 대통령의 압박에 마지못해 지원한 것이라는 정황 증거를 강조하며 방어 논리를 펼쳤습니다.
[송우철 / 삼성 측 변호인 : 법리에 대해 재판부에 충분히 소명했습니다. 법원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확신합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팀 특검보 : 특검도 이번 구속영장에 대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리라 기대합니다.]
대통령 수사로 가기 위한 특검의 총공세와 총수 구속만은 막겠다는 변호인단의 철벽 방어가 맞선 가운데,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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