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유치 찬반 두고 갈등 확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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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 후보지로 거론되는 이전 후보지에서도 주민 사이에 갈등이 적지 않습니다.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과 소음 피해로 생업에 피해를 보고 주민들의 생활도 어려워진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성주군, 대구 공항 이전을 앞두고 지역 설명회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불과 1~2m 떨어진 곳에서는 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유인물을 돌리며 경제 효과를 설명합니다.

찬반 의견이 맞서기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설명회가 열리기 전부터 의견이 다른 주민들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고, 설명회가 시작된 이후에는 고성이 오가며 설명회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국방부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예비후보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항 유치를 원하는 주민들은 공항이 들어왔을 때 생기는 경제 효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석진근 / 경북 성주군 용암면 :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경제적으로 발전을 원하기 때문에 대구 통합 유치를 원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발전이 있을 것이고 모두가 득이 되는 방향으로(추진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

이주 문제나 대체 농지 같은 보상 방안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경제적 효과만을 바라보고 삶의 터전을 버릴 수 없다는 겁니다.

[김상화 / 경북 성주군 대가면 : 해당 지역의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이나 객관적인 근거는 전혀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밤낮없이 뜨는 전투기 소음에 주민 생활과 환경이 다 깨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공항 통합 이전 예비후보지는 경북 군위와 의성, 성주, 고령, 대구 달성군 등 모두 5곳.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경제 발전과 소음 피해 문제 등을 이유로 갈등이 벌어지고 있어 공항 이전 후보지를 결정하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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