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정호성 전 비서관도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일정은 자신이 결정해 비운 것이라며 그때 즈음 대통령이 매우 피곤해해서 일정을 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일정은 하루 전에 확정돼 각 수석비서관실에 전파되기 때문에 대통령이 대게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박 대통령의 소재를 몰랐다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의 발언과 다른 부분입니다.

또, 정 전 비서관은 참사 당일 오후 12시에서 12시 반쯤 점심을 먹으며 TV에서 전원구조를 봤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는 진술을 했는데, 방송사별로 전원 구조 오보를 바로 잡은 시간이 늦어도 11시 50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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