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길, 10년 만에 영구 귀국하는 만큼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반 전 총장을 보기 위해 가는 곳마다 시민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 취재 뒷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조성호 기자!
반기문 전 총장 귀국 기자회견 장소를 두고 시작하기 전부터 혼선이 빚어졌다고요?
[기자]
반 전 총장의 귀국 기자회견이 예고된 것은 귀국 전날인 그저께인데요.
처음에는 반 총장이 나오도록 예정된 입국장 F 게이트가 아닌 E 게이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공지됐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전부터 언론사들이 E 게이트에 방송장비 등을 배치하고 포토라인을 설치했거든요.
그런데 반 전 총장 귀국을 한 시간쯤 앞둔 시각, 그러니깐 오후 4시쯤에 F 게이트 옆에 마련된 단상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갑작스럽게 변경된 겁니다.
공항 측과 사전에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귀국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방송 장비와 함께 취재진을 포함한 수백 명이 우르르 부랴부랴 옮겨갔는데요.
저희는 당시 생중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자칫하면 반 전 총장의 귀국 순간이 전파를 타지 못한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정말 취재진이 다급하게 움직였겠군요. 막상 반 전 총장이 도착했을 때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전반적으로 현장에는 취재진과 지지자 등 수백 명이 몰려서 어수선했는데요.
반 전 총장이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등장한 뒤 기자회견이 진행되자 시민과 취재진 모두 차분하게 연설에 집중했습니다.
반 전 총장이 "미래를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 "한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며 대권 의지를 밝힐 때마다 지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고요.
[앵커]
그러고 나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가는데요. 원래 계획과는 달라진 거라고요?
[기자]
원래는 퇴근 시간대 시민 불편을 우려해서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공항에서 곧장 서울 사당동 자택으로 가겠다고 밝혔었는데요.
당일에 기자들에게 일정이 바뀌었다고 알려왔습니다.
반 전 총장이 귀국 직후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거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는데요.
철도를 이용하면서 정작 시민들과 소통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소통 행보 차원에서 열차를 이용한 건데 시민들과 접촉하지 못했다는 건가요?
[기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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