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에 먹잇감을 찾아 멧돼지가 도심이나 주택가에 자주 출몰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멧돼지를 산에서 내려오지 않도록 할 묘수를 찾느라 당국이 골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민가 인근의 산에 설치된 포획틀.
하지만 조심성 많은 야생동물인 멧돼지를 사로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조심스레 포획틀을 살피더니 수상한 낌새를 채고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이번엔 나타난 멧돼지는 포획틀 안의 음식을 먹느라 정신없지만, 다른 한 마리는 긴장을 풀지 않고 주위를 살피는 주도면밀함을 보입니다.
밤이 되자 포획틀 안을 살피는 멧돼지.
먹이를 탐내던 멧돼지는 결국 포획틀에 들어왔다 갇히고 말았습니다.
[고명천 / 북한산 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 계장 : 멧돼지는 야생동물이라 우리에 가둬 오래 두기가 어려우며 질병 조사 및 연구를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인계하고 있습니다.]
멧돼지 출몰이 늘자 환경부는 멧돼지와 사람의 활동 공간을 분리해 공존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우선 서울 시내의 주요 멧돼지 출몰지에 포획틀을 이용한 예방적 포획에 들어갔습니다.
멧돼지가 산에서 내려오는 길목에는 튼튼한 철제 펜스까지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근본 대책으로는 부족합니다.
먹이가 부족해 산에서 내려오기 때문에 도토리 등 멧돼지가 먹는 야생 열매 채취는 삼가야 합니다.
또 산에 사는 들개들이 멧돼지를 내모는 천적이 되는 만큼 유기견 관리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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