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영장 청구 여부 내일 결정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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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를 내일(16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았던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이와 함께 확정될 예정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9년 만에 다시 특검에 나왔던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 12일) :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결정이 또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이 큰 만큼 조사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규철 / 특검보 : 사건의 중대성, 아시다시피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자료를) 검토하다 보니 금요일(13일)에 말씀드린 시간보다도 약간 길어지게 된 것입니다.]

특검 측은 관련자 진술과 증거 자료 등을 신중히 검토해 내일(16일) 오전에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영장 청구로 가닥을 잡고, 법원에서 이 부회장 측과 치열한 다툼에 앞서 촘촘하게 법리를 다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은 삼성 측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 원과 최 씨 측 코레스포트와 컨설팅 예약을 맺은 220억 원 등 모두 뇌물 공여 혐의로 영장에 적시하기로 결론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측은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박상진 사장 등 핵심 관계자에 대한 신병처리도 이 부회장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때 확정할 계획입니다.

삼성그룹의 정점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영장을 청구할지, 아니면 실무를 지휘한 사장급으로 화살을 돌릴지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수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먼저 구속했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이번 주 초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YTN 김승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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