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에 한국 대표 기업들이 줄줄이 연루되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까지 소환되는 사태는 국민에게 충격과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특히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라면 편법과 부정을 가리지 않는 재벌의 고질적 행태가 한국 경제 전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경유착의 역사는 데자뷔처럼 반복돼왔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한국의 대표 재벌인 삼성그룹의 후계자가 뇌물 혐의 피의자로 특검에 불려 나왔습니다.
특검은 경영권 승계 핵심이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뇌물이 오간 혐의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9년 전, 이재용 부회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의혹으로 처음 특검에 불려 나왔을 때도 발단은 경영권 승계였습니다.
일부 다른 재벌들이 불법과 합병의 경계를 오가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파열음을 내는 것 역시 이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여기에 동반성장과는 거리가 먼 문어발식 확장, 폭행과 막말 같은 총수 일가의 갑질까지 더해져 재벌에 대한 국민 인식은 크게 악화하고 있습니다
[한태종 / 경기 고양시 덕은동 : 그 사람들 행태가 오래됐잖아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고.]
[이봉옥 / 서울 연희동 : 자기들만 잘 먹고 잘 살고 자기들은 또 정부하고 결탁해서 돈을 더 벌고.]
급기야 수술대에 오를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상조 / 한성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 재벌을 없애버린다는 것이 아니라 재벌을 거듭나게 해서 국민경제의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하고, 그 결과 재벌의 성장이 다른 부분으로 더욱 확산되도록 하면서 동시에 중소기업들의 발전을 통해 국민 대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소득과 고용을 만들어 내는 그런 공정한 경제 질서로 바꿔가자….]
오늘 밤 9시, 국민신문고는 신년 특집 2번째 순서로, 재벌 개혁의 필요성과 구체적 방식을 보수·진보 학자와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합니다.
YTN 박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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