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명진 표 쇄신을 이끌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두 번째 시도 끝에 열린 상임 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됐습니다.
하지만 친박 맏형인 서청원 의원이 탈당을 불법으로 강요하고 있다며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상임 전국위원회가 예정된 시각은 오후 2시.
회의장 곳곳이 비어있고, 당 지도부가 차례로 나와 참석자들에게 자리를 떠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합니다.
[박맹우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이것을 막고자 하는 조직적인 세력들이 너무나 상상을 초월할 방법을 동원해서 방해하고 있습니다.]
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철우 의원을 공항에서 데려와 정원 45명 가운데 23명을 채웠고, 5시간 만에 가까스로 회의가 열렸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을 이끌 비대위원으로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창원시장 출신 초선인 박완수 의원, 그리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모두 4명을 의결했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가 개혁과 쇄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또 당을 거의 재창당 수준으로 재건해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할 일이 많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새누리당은 인적 쇄신을 우선 마무리한 뒤 국민 공모를 통해 2차 비대위원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초선 의원 34명도 인 위원장의 혁신안을 전폭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비대위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친박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인 위원장이 탈당을 강요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 소속 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하고, 법원에는 비대위원장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비대위 구성으로 컨트롤 타워를 마련했지만, 친박 핵심 인사들의 반발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새누리당 쇄신 작업 성패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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