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전 장관은 여러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특검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문체부 장관 재직 시절, 반정부 성향의 문화계 인사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든 블랙리스트 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리스트의 존재를 본 적도 없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 위증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을 최초로 주도한 '윗선'이 있는지, 작성 경위와 이후 실제 리스트 속 인물들의 지원을 배제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전망입니다.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어제는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새벽까지 조사받았고, 오늘 오후에는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이 피의자로 소환됩니다.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번 주,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소환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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