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에서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한 자선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음악회에서 모인 기금은 탈북 청소년들이 다니는 대안학교에 전달됐는데요.
따뜻한 음악회 현장으로 김운경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피아노와 거문고, 한국 가곡이 조화를 이뤄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에 관객들은 흠뻑 빠져듭니다.
동포 성악가 신경숙 씨가 기획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자선 음악회입니다.
[헤르만 키퍼 / 관객 : 한국인 성악가가 정말 훌륭했어요. 피아노와 바이올린 협주도 좋았고요. 환상적인 연주였어요.]
신 씨는 평소 인권 유린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번 음악회 역시 북한 인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겁니다.
[신경숙 / 소프라노·공연 주최자 : 북한과 한국의 평화, 더 멀리 나아가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 저희가 음악으로써 정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취지가 있었습니다.]
음악회 중간에는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강연도 이어졌습니다.
[마텐 레센틴 / 프랑크푸르트인권협회 대변인 : 북한 강제수용소가 어떤지 아십니까? 몇 명이나 그곳에 수용돼 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는 최소한 12만 명이 최악의 상황에서 목숨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밤늦도록 이어진 음악회에서 우리 돈으로 25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기부금은 탈북 청소년 대안 학교인 '여명학교'에 전달됐습니다.
[변재선 / 메틀라흐 한인회장 : 세계적으로 극단주의적인 주장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세계 평화를 한번 모두가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니엘 키히퍼 / 메틀라흐 시장 : 북한 인권유린 실태에 대해 더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의 문제에 대해 주목해보려고 합니다.]
올해는 아픔과 다툼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한목소리로 기원했습니다.
독일 메틀라흐시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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