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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검찰 "자진 귀국 의사 있으면 보낼 것"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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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 씨는 일단 오는 30일까지로 구금 기간이 연장된 상태입니다.

다만, 덴마크 검찰은 정 씨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힐 경우, 구금 기간이 끝나기 전에라도 한국으로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 씨의 자진 귀국 의사가 확인되면 언제든 정 씨를 보낼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가 구금 상태이긴 하지만, 송환 전까지 신병을 확보해두려는 성격이 강한 만큼 정 씨의 귀국 의사만 확인되면 언제든 한국으로 보내겠다는 겁니다.

정 씨에 대한 강제 송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특검도 자진 귀국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아기를 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 결국, 본인 입장에서도 그런(구금) 상황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사실 힘들다고 보이거든요. 그런 점 고려하면 범죄인 인도 청구에 계속 대응하기보다는 자진 귀국의 방법을 택하지 않을까….]

문제는 정 씨가 19개월 된 아들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체포 이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아이와 함께라면 돌아가겠다며 조건부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유라 / 덴마크 현지 인터뷰 : 보육원에 있든 사회단체에 있든 병원에 입원해 있든 상관없거든요.]

사실상 불구속 수사를 요청한 건데, 이미 체포 영장까지 발부받은 특검은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체포 뒤 48시간 동안의 조사 내용을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여지만 열어 뒀습니다.

정 씨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덴마크에서 구금된 상태로 지루한 싸움을 이어갈지,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할지.

정 씨의 결심에 따라 송환 시기도 결정되는 만큼,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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