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많은 직장에서는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할 텐데요.
누구보다 일찌감치, 활기차게 한 해를 시작하는 곳이 있습니다.
부산공동어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요?
[기자]
초매식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한 분들 많을 텐데요.
초매식이란 말 그대로 첫 경매를 기념하는 행사를 뜻합니다.
이곳 부산공동어시장은 어민들이 잡아온 수산물을 경매에 부쳐 위탁 판매하는 곳인데요.
조금 전부터 첫 경매를 시작하며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고등어들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에 앞서 몸값이 매겨지는 과정입니다.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은 항구도시 부산답게 다른 일터의 시무식보다 특별한 대접을 받습니다.
가장 이른 시각에 열리는 시무식이기 때문에 부산지역 기관장과 국회의원들이 매년 빠짐없이 참석해 풍어를 기원하는 인사를 건네고 있습니다.
경매 소리로 시끌벅적한 곳이지만, 지난해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위판 실적이 매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이곳에서 총 18만 2천t, 금액으로는 3천억 원어치가 팔렸는데, 재작년 위판액의 93%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위판장의 주인공이자 국민 생선인 고등어 소비가 미세먼지 파동과 콜레라 발생 등으로 다소 줄었고, 씨알이 작거나 상품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도 많았다는 게 어시장의 분석입니다.
결국, 부산공동어시장 전체 분위기는 고등어가 좌우하는 셈입니다.
잠시 후 초매식을 지낸 공동어시장 사람들은 풍어를 바라는 고사를 지내며 수산 경기가 살아나길 기원할 예정입니다.
올해 목표 위판량은 20만t, 3천600억 원으로 정했습니다.
새해에는 이곳을 거쳐 간 생선을 식탁 위에서 더 많이, 자주 즐기는 모습을 어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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