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ES' 달구는 TV 각축전... 기술에서 예술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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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대가 변하면서 집에서 보는 TV의 진화도 끝이 없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2017 CES'에서도 첨단 TV의 화려한 각축전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김기봉 특파원이 미리 가봤습니다.

[기자]
2017 CES 본 개막을 앞두고 먼저 선을 보인 건 '화질의 끝판왕'을 선언한 삼성의 큐레드 (QLED) TV입니다.

머리카락보다 수만 배 작은 퀀텀닷 입자에 메탈 소재를 더하는 방식으로, 1㎡ 면적에 촛불 2천 개를 켜놓은 밝기를 구사했습니다.

밝기뿐 아니라 실제와 가장 가까운 색감을 표현해 측면에서 볼 때도 색의 왜곡을 최소화했습니다.

[김현석 / 삼성전자 사장 : 큐레드의 장점은 컬러가 풍부해진 것입니다. 여러 소비자분께서 극장에서 보신 이상의 화질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큐레드에 맞서는 LG의 무기는 이른바 벽지형 TV입니다.

극대의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두께 2.57mm의 초박형을 이뤄내, TV가 더 이상 기계가 아닌 하나의 벽화 같은 개념으로 발전시켰습니다.

기존에는 내구성을 위해 강화 유리를 댔지만, 특수 소재를 이용해 유리판을 떼어낸 것입니다.

[이정석 / LG전자 상무 : 단순히 두께만 얇은 게 아니라 벽에 완전히 밀착돼서 마치 TV를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창문을 내다보는 것 같은 완전히 새로운 시청 경험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TV 시장을 넘보는 후발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만만찮습니다.

TV 시장 세계 1.2위를 삼성과 LG가 지키고 있지만 세계 10대 TV 제조사 가운데 7개 사가 중국 회사여서, 나라 전체로는 우리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과거 TV 시장의 지존이었던 일본의 소니 또한 세계 5위권을 지키며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후발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삼성과 LG, 두 회사의 치열한 기술 경쟁은, 결과적으로 인류의 시청각 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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