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주류 30명으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이 출범하면서 4당 체제가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친정과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4당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는 '협치'를 다짐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을 떠나 새살림을 시작한 '개혁보수신당' 의원들.
현충원 참배를 다녀와서 친정부터 찾았는데, 뼈 있는 말이 오갔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출가하면 한 달 반 후에나 친정을 찾아오는 게 관례인데 바로 찾아오신 거 보면 역시 친정을 못 잊어 하신 게 아닌가….]
[주호영 /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 : 저희는 새 당을 만들면서 정치인의 책임감과 도덕성 문제를 어느 가치보다 더 앞세워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현아 의원을 비롯한 비례대표들이 소신껏 당을 결정할 수 있도록 출당조치를 요구했고, 정우택 원내대표는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 4당 원내수석 회동에서도 보수진영 두 정당 사이의 어색함이 이어지자 야당인 민주당이 분위기를 거들었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민의당) 김관영 수석도 19대 같이 했던 동료 의원이었다가…. 지내보시면 익숙해집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4당 체제 첫 수석 회동에서는 국회 개헌특위를 36명으로 구성하고, 의석 수에 따른 위원 배분 등을 합의했습니다.
1당으로 올라선 민주당과, 2당이 된 새누리당에 이어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 순으로 자리를 나눴습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4당 체제일 때 법안도 가장 많이 통과됐다고 아까 박 수석님이 말씀하셨는데, 과거에 그 황금 시기가 다시 재현될 수 있도록….]
원내 수석 회동으로 상견례를 시작한 26년 만의 4당 체제.
둘로 쪼개진 보수진영과 거대 야당이 대립과 갈등을 넘어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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