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일본 방위상의 첫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와 무관을 불러 항의하고, 이번 참배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의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현직 방위상으로는 처음입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즉각 주한 일본 무관과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불러 항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 역행하는 행위는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서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방위성은 자위대 등 일본 방위 문제를 책임지는 일본 최대의 행정부처입니다.

이 때문에 방위성 총책임자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다른 각료와 달리 심각성이 더 큰 사안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국방부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수차례 강조했는데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도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체결 등 일본과의 군사협력에 첫발을 뗀 상황에서 일본 방위상의 첫 야스쿠니 신사 참배라는 돌발 변수가 터지면서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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