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한 야당의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 추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고, 역대 최대 규모의 특검을 이끌 적절한 후보를 찾는 데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청와대로부터 특검 추천 의뢰를 받은 야권은 법정 시한인 닷새를 꽉 채운 뒤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예상외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는 검찰에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검찰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수사를 강도 높게 잘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이 더 수사할 수 있도록 기한을 벌어드리겠습니다.]
요건에 꼭 맞는 특검 후보를 찾기 어렵다는 점도 야권의 신중함에 한몫했습니다.
이번 특검은 파견 검사 20명 등 모두 백 명 넘게 동원돼 최대 120일 동안 수사하게 될 '매머드급' 특검입니다.
여기에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헌법재판소가 탄핵 여부를 심리하는 데 특검 수사 결과가 주요 근거가 될 만큼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야권은 15년 이상 판사 또는 검사직에 있던 변호사를 상대로 후보군 선정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여기에는 박시환·김지형 전 대법관 등 대법관 출신 후보자들과 문성우·소병철·임수빈·임광철 변호사 등 검찰 출신들이 두루 거론돼왔습니다.
야권은 특히 박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아 특검 수사를 사실상 거부하거나, 헌재가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에 대비해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8일) : 가능한 한 뛰어난 수사 지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적은 구설도 없는 분을 찾고자 합니다.]
각기 5명 안팎의 후보를 정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막판 협의를 거쳐 특검 후보 2명을 청와대에 추천합니다.
검찰이 박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지 못하면서 공은 특검으로 넘어갔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을 정면으로 겨냥한 특검을 늦어도 다음 달 2일까지 임명해야 합니다.
YTN 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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