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경제정책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물가부담은 오히려 가중되고 있습니다.
실질소득은 계속 줄고 있는데 물가는 이곳저곳에서 온통 오른다는 소식만 들려와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식품, 통신, 교육비 등 481개 품목 전체를 대상으로 할 때만 소폭 상승입니다.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 수준은 확연하게 높습니다.
[류지명 /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 마트에 가서 콜라를 사려고 가격을 보면,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주저하게 되고….]
최근 코카콜라는 5%, OB맥주는 6%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로레알은 화장품값을 6% 올리는 등 소비재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생활물가 상승은 통계청 조사에서도 확인돼,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는 두 달 연속 5%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나타났던 자동차보험료 잇단 인상은 올해에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흥국화재가 평균 1.9% 인상 계획이며 악사손해보험은 업무용 차량 평균 4.7%, 삼성화재는 개인용 기본담보 보험료를 3% 더 부과했습니다.
[이진성 /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 (자동차 보험료가) 앞으로도 오른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솔직히 필수여서 안 낼 수도 없고, 서민 입장에서, 많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국제금리가 급등하는 현상에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조하면서 상환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미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 주택담보대출이 5%대까지 올랐다는 것은 되게 많이 오른 것이잖아요. 담보대출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닌 것 같고….]
가계의 실질소득이 3분기부터 다시 줄고 있는 가운데 생활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소비자들은 쌀과 고기는 물론 커피도 덜 마시고 옷도 덜 사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어 내수 타격이 깊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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