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도심에서 백만 명이 모인 역대 최대 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전국 100여 곳에서 동시다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백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한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일주일 만에 촛불이 다시 타올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성난 외침은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촛불집회 참가자 :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의 명령이다!)]
촛불이 만든 거대한 물결은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이어졌습니다.
[허태오 / 경남 함양군 : 박근혜를 찍어서 당선됐는데, 최순실이 대통령을 했어요. 절대 용납할 수 없지요. 바꿔야 합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집회 참가자들은 8개 경로로 나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고, 주최 측 추산 60만, 경찰 추산 18만 명 넘는 시민들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채 문화행사를 즐기면서 분노를 축제로 승화시켰습니다.
분노한 민심은 부산과 대구, 광주, 제주까지 100여 곳의 전국 광장으로 번졌습니다.
지역에서만 주최 측 추산 36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일주일 전 백만 촛불에 이어 모두 96만 명 넘는 시민이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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