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광화문광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수많은 시민이 모여있습니다.
주최 측은 촛불집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만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모여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수많은 시민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이순신 동상 너머 저 멀리 퇴계로까지 촛불의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입니다.
광장에 마련된 무대 주변으로도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광장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 앞 인도와 세종문화회관의 외부 계단까지 시민들로 들어차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입니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 주변으로 26만 명이 모여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촛불집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고 집계했습니다.
[앵커]
많은 시민이 모인 만큼 안전사고도 우려되는데요. 문화제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녁 7시 반쯤부터 1,500여 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촛불집회인 범국민 행동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무대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모였지만 비교적 차분하고 질서 있게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큰 부상자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밤 9시 기준으로 탈진이나 복통 등 28건의 구급 출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 문화제가 끝난 뒤에도 일부 시민들은 내일까지 남아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현재 청와대 근처인 서울 내자동엔 아직 시민단체들이 모여 있는데요.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내자동 로터리와 경복궁역 근처에선 현재 차 벽을 세운 경찰과 일부 시위단체가 2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 벽을 뚫으려는 시민들과 경찰이 일부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아직 차 벽이 뚫렸다거나 큰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집회에 참석한 의경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정확한 소속과 원인 등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재 경찰 272개 중대, 2만 5천여 명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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