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의 탈당 문제도 국정의 발목을 잡는다면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병준 내정자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다만 국가 원수인 만큼 그 절차나 방법에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순실 사태의 본질은 대통령 권력과 대통령 보좌체제의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박 대통령 탈당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1차적으로 대통령과 여당의 문제라면서도 이 문제가 계속 국정 발목을 잡으면 대통령에게 탈당을 건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총리로 임명되면 자신이 개헌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국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개헌은 어디까지나 국민과 국회가 주도하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헌은 제 개인으로서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김 내정자는 이 밖에도 국정교과서와 사드 등 민감한 현안을 줄줄이 언급하며 현 정부 기조에 동의하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까지 협치가 실현된다면 대통령과 총리 뜻이 달라도 문제가 없다는 소신을 밝혔지만, 본인은 야당 반대로 여전히 총리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YTN 이선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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