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삼성그룹 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 수사가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와 SK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건 재계 1위, 삼성입니다.
검찰은 재단 지원 실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미래전략실 소속 김 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이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한 대기업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겁니다.
삼성이 두 재단에 지원한 출연금은 모두 204억 원으로 50여 개 기업 가운데 출연금 규모가 가장 큽니다.
검찰은 김 전무를 상대로 재단 기금 모금에 참여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안종범 전 수석 등 청와대 인사 강요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최순실 씨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데 70억 원 추가 지원을 요청받았던 롯데 측 진술이 핵심 단서가 됐던 만큼 검찰은 모금에 관여한 대기업 관계자를 모두 소환해 경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삼성은 재단 출연금 말고도 최 씨와 딸 정유라 씨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를 통해 전지훈련비 등의 명목으로 우리 돈 35억 원가량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앞서 독일 현지에서 정 씨의 훈련과 말 구입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마사회 박 모 전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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