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을 1년여 남겨놓고 여야 모두 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여권엔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 관련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고,
야권엔 '송민순 회고록'이 등장해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뒤질세라, 각자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과정을 설명한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를 연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당시 비서실장인 문 전 대표가 북한에 의견을 묻기로 결정을 내린 게 맞는지 하루 속히 진실을 밝히고 국민 평가를 받으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공당의 정당한 문제 제기에 대해 비아냥거리거나 외면하면서 측근들 뒤에 숨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책임 있는 대선주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권은 대통령의 숨은 측근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여권을 향한 맞불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연루 의혹에 딸 대학 입학 특혜·학점 특혜 의혹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며 정국 주도권 장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대통령께서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거나 본인이 관련 없다고 해명할 일이 아니라 검찰에 특별수사팀을 꾸려서….]
여야 각각의 입장에서 보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양측 모두에 악재가 터지며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하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다음 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는 만큼, 중점 사업 예산 확보에도 최대한 성과를 내야 합니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을 앞두고 여야가 송민순 회고록, 최순실 의혹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기 싸움을 펼치면서 냉각기가 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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