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패산터널 총격범 성병대에 대한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성병대는 총격전에 대비했고 유튜브에서 총기 제조를 배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총격범 성병대가 본인 스스로 범행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군요?
[기자]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성병대는 취재진 앞에서도 태연한 모습이었습니다.
범행을 계획했느냐는 질문엔 "계획했다"며 스스로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성병대 / 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 총격전은 대비했던 것이고 부동산 사장은 제가 죽일 생각을 했던 것이고….]
이와 관련해 부동산 업자가 새로 이사 간 집을 누나에게 소개해 줬는데 그 집에 가게 되면 가스폭발로 암살당할 수 있었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했습니다.
총격범은 또 유튜브에서 두 달 전부터 화약 원리를 배웠다면서 총기 제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털어놓았습니다.
경찰을 노린 게 아니라 무작위로 총을 쐈다면서도 경찰과 총격전을 각오했다고 말했습니다.
성병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성병대를 검거한 지 사흘이 됐는데, 향후 수사 방향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경찰은 성병대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망치에 머리를 맞은 피해자를 불러 사건 당시 상황을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성병대의 누나도 불러 범행동기 등을 파악할 만한 단서가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병원 기록 등을 뒤져 정신병력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정신 감정을 의뢰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성병대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네 가지입니다.
우선, 사제 총기로 경찰을 숨지게 해 살인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살인 미수와 달아나기 위해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면 현장검증을 진행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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