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국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1.25%로 넉 달째 동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대건 기자!
먼저 내년 경제 성장 전망부터 얘기해보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했는데, 그럼 이전 발표보다 어느 정도 내린 겁니까?
[기자]
지난 7월에 발표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9%니까 0.1% 포인트 하향 조정한 겁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 달 기준 금리 발표 직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수정해서 발표했습니다.
그만큼 내년 국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연구기관 대부분도 2%대 중반의 내년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올해 전망치는 지난 7월에 전망한 2.7%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예상했던 대로 올해 경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번 발표에는 최근 발생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반영은 된 것이라고 이 총재는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세 차례에 걸쳐 올해와 내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했는데, 이번에는 내년 전망치만 수정한 겁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오후 올해 들어 두 번째 저물가 상황에 대한 원인과 대책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미리 전해드렸지만 이번 달 기준금리도 동결했는데요, 예상했던 결과 아닌가요?
[기자]
시장의 예상이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만장일치 결정입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대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 반영돼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미 천2백5십조 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수기인 지난달에도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6조 천억 원이나 늘어났을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천3백조 원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대외적 불확실성입니다.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올해까지 기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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