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교통공사가 지하철 탈선 사고를 훈련으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2호선 개통 초기 잦은 사고로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조작극으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지하철 2호선이 운행을 마치고 차량 기지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지 안에 큰 섬광이 일어납니다.
후미 차량의 바퀴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전동차가 탈선한 겁니다.
그런데 인천교통공사는 이 사고를 모의 훈련이라고 속였습니다.
실제 상황에 대비해 예고 없이 불시 훈련을 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상부 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도 허위 보고를 했습니다.
[이광호 / 인천교통공사 경영본부장 : 탈선은 많은 피해 상황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짧은 생각에 훈련으로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불과 2개월 여 만에 회사 내부자의 제보로 진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자 인천교통공사는 거짓을 인정하고 마침내 언론에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이광호 / 인천교통공사 경영본부장 : 탈선을 불시 훈련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영진은 사과하면서도 변명에만 급급했습니다.
사고 차량 수리는 했느냐는 질문에 기술 이사는 사고가 경미해 하지 않았다고 했고,
[조신구 / 인천교통공사 기술본부장 : (지금 수리 없이 그 차가 운행 중인 가요?) 네, 그렇습니다.]
사장은 수리를 한 뒤 운행을 하고 있다고 상반된 말을 합니다.
[이중호 / 인천교통공사 사장 : 차량에 긁힘과 스파크 자국이 있어서 그 부분을 바로 잡아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수리를 한 거 군요?) 그렇습니다.]
2호선 개통 초기 잦은 사고로 시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인천교통공사.
이번에는 조작극과 거듭된 거짓말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습니다
YTN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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