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산한 가짜 마취제를 대량으로 밀수한 유통업자와 이를 사용한 성형외과 의사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35살 박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4살 김 모 씨 등 7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에서 생산한 마취제를 미국에서 유통되는 유명 마취제 이름으로 바꿔 국내 성형외과와 문신시술소 등 54곳에 만여 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무장 병원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34살 이 모 씨 병원 등 서울 시내 성형외과 4곳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눈썹 문신 등 시술에 가짜 마취제를 이용해 17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면허가 없는 무면허 시술업자들을 고용해 수당 2만 원을 주고 직접 시술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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