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 PB 상품 중 하나인 과일·채소 세척제에서 일반 의류 세제 성분인 형광증백제가 발견돼 회수와 환불 조치에 나섰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부터 매장 내 PB 생활용품 전반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프라임엘 캐나다 23.4도 과일 앤 야채 세제'라는 한 개 품목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세척제는 캐나다 세제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롯데마트의 PB 세제로, 지난해 12월 말 출시 당시 코코넛과 대두 등 식물 추출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세제라고 소개된 제품입니다.

롯데마트는 캐나다 공장의 제조 공정을 역추적한 결과, 의류 세제 혼합에 사용된 생산시설이 완전히 세척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일·채소 세척제 제조에 사용돼, 미량의 형광증백제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5일부터 이 제품에 대한 자진 회수 작업에 들어갔고,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영수증이나 제품을 갖고 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의 수입분은 올해 1월 캐나다에서 생산된 것으로, 지금까지 모두 1,400개가 국내에서 팔려 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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