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태풍은 몰고 온 파도 위력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최대 8m 높이 파도와 만조시각, 여기에 폭우까지 맞물리며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태종대 자갈마당.

굉음을 내는 파도에 포장마차가 죄다 부서졌습니다.

남항대교 아래 매립지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파도에 잠겼습니다.

차량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남천동의 한 아파트.

파도가 방파제를 넘더니 아파트 담장 너머 주차장까지 물에 잠깁니다.

최고 8m 높이로 오륙도마저 삼킬 기세로 달려드는 집채만 한 파도.

방파제는 무용지물이 되고 해안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1층이 절반 가까이 잠긴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집중호우와 만조시각이 맞물리면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허리높이까지 찼다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만조로 역류하는 바닷물에 막힌 하천이 범람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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