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에서 연금 삭감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그리스 연금 생활자 수천 명은 현지시각 3일 아테네 시내에 있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 집무실 근처에서 모여 "4백 유로로는 살 수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시위대 일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경찰차 전복을 시도하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

그리스는 2010년 금융 위기로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 등에서 구제 금융을 받아 국가 부도 위기를 넘긴 뒤 재정 지출 축소와 연금 삭감 등 긴축 정책을 시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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