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신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계 5위 그룹 회장으로서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묻자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시네마 일감 몰아주기나 명목상 이사에게 급여를 주는 등 총수 일가에게 부당하게 몰아주는 등 1,75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신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되거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은 일본에 머물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를 거액의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다음 주쯤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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