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前 수석 오는 20일 피의자 신분 소환 / YTN

YTN news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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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 홈쇼핑 측으로부터 뇌물을 챙긴 혐의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전 전 수석은 어제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지 채 하루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전병헌 전 수석,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군요?

[기자]
롯데 홈쇼핑의 방송 재승인 문제 해결을 대가로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어제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만인데, 현 정권의 고위 관계자가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불려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병헌 전 수석이 지난 2015년 롯데 홈쇼핑 측으로부터 e스포츠협회 후원금 3억 원을 받는 대가로 방송 재승인 문제를 해결해줬다는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전 전 수석은 당시 한국e스포츠협회의 명예회장으로 재직하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직 비서관이었던 윤 모 씨 등 3명은 후원금 3억 원 가운데 1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미 구속됐습니다.

또 회장 직무 대리를 맡고 있던 협회 사무총장 조 모 씨도 체포 뒤,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전병헌 전 수석을 상대로 당시 롯데 측에 뇌물을 요구했는지, 그 대가성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비서관 등을 통해 이 돈 일부를 빼돌려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전 전 수석은 그동안 자신의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지만, 정권 부담을 이유로 어제 끝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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