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진 오늘(19일), 서울역 고가 보행 길인 '서울로'에서 수도관이 동파돼 물이 차로로 쏟아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서울 길동에서는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다쳤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 때 이른 추위에 '서울로' 수도관 동파
서울로 고가 밑으로 갑작스럽게 물이 쏟아집니다.
마른 하늘에 물벼락을 맞은 차량들은 조심조심 '거북이걸음'을 합니다.
때 이른 추위에 고가 보행로의 수도관이 동파돼 물이 샌 겁니다.
[서울로 7017 관계자 : 수도배관 퇴수 작업을 했는데 남아있던 잔류 수가, 물이 얼어서 배관이 탈락했어요.]
한 시간가량 이어진 누수 소동은 배관 연결 작업으로 마무리됐습니다.
■ 서울 강동구 길동 빌라 화재
건물 5층 창문에 소년들이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습니다.
불이 나자 잠결에 창문으로 대피한 모습입니다.
형제인 두 10대는 구급대가 옥상에서 내려준 로프를 잡고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강동소방서 관계자 : 고압선이 많아서 (사다리차를) 펴지 못하고 구조대가 직접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안방에 혼자 있던 어머니 44살 배 모 씨는 연기를 많이 마셔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거실 소파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 평택 포크레인에 치여 근로자 사망
거대한 굴착기가 땅에 파묻히듯 누워있습니다.
상수도관 매설공사를 하던 굴착기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3m 깊이에서 배관 연결을 하던 일용직 근로자 55살 김 모 씨가 숨지고, 굴착기 기사 61살 최 모 씨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공사장 지반과 현장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해 사고 경위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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