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한 기한입니다.

하지만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 보고서 채택은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이 홍종학 후보자 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 마감 시한인데요,

보고서 채택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상 오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긴 했지만,

법안 상정 논의 등을 위한 자리로, 홍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홍 후보자를 둘러싸고 여야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해소됐고, 자질 역시 충분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장 없이 출범한 지 벌써 4개월여가 지났습니다. 우리 경제 혁신과 상생을 위한 경제 생태계 구성의 컨트롤 타워라고 할 부처를 이처럼 방치하는 건 국회의 도리가 아닙니다.]

반면 야당은 홍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로 부적격하다는 입장에서 변화가 없었습니다.

자유한국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 역시 강한 반대의 뜻을 밝힌 상태인데요,

특히 지난 13일 보고서 채택 무산 뒤 민주당이 호남 민심을 언급하며 국민의당을 비난한 것에 대해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도 읽힙니다.

오전 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다시 한 번 홍 후보자에 대한 강한 반대의 뜻을 밝혔는데요,

직접 내용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은 지진을 이겨내려고 힘을 모으는데 청와대는 홍종학 후보자 살리는 일에 몰두해서야 되겠습니까? 한 사람을 얻고 모두와 등 돌리는 일을 하지 않기를 상식의 이름으로 건의합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쯤 청와대가 홍 후보자를 임명하면, 여야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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