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살인 정권이라고 규탄하며 더욱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 한다고 발표했군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핵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고 해외에서의 암살을 포함한 국제 테러를 계속 지원해왔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을 '살인 정권'이라 부르며 더 혹독한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합니다. 벌써 오래전에 했어야 하는 일입니다.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북한과 또 연관된 사람들에게 더욱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가하게 될 것입니다. 살인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한 우리의 최대한의 압박 정책도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9년 만인데 어떤 효과가 있나요?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것은 KAL기 폭파사건 직후인 1988년 1월입니다.
이후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8년 북미 핵 검증 합의로 해제됐는데요, 이후 9년 만입니다.
지난 8월 통과된 대북제재법에 따라 당초 이달 2일까지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했지만, 한반도 정세 분수령으로 기대를 모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로 발표가 미뤄진 터였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과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돼 숨진 오토 웜비어 사망 등과 더불어, 중국의 쑹타오 대북 특사가 북핵 포기를 설득하지 못하고 돌아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테러지원국이 되면 군사와 경제 지원은 물론, 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물품의 수출도 금지됩니다.
물론 북한은 국제사회의 전방 제재와 미국의 독자제재를 받고 있어 테러지원국 지정에 따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됩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도 불량국가로 더욱 낙인찍히며 외교적 고립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더욱 강력한 추가 제재를 예고 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간에 걸쳐 추가 대북 제재를 발표할 것이며 제재의 강도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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