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前 MBC 사장 소환 "MBC, 장악할 수 없는 회사" / YTN

YTN news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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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공영방송 장악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사장은 MBC는 장악할 수도, 장악될 수도 없는 회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영방송 장악'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국정원 직원을 만나 공영방송 장악 관련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김재철 / 前 MBC 사장 : MBC는 장악될 수도 장악할 수도 없는 회사입니다. 그게 문화방송입니다.]

MBC는 또 본부별로 운영되는 체제라서 자신이 보도국장 등에게 특정 기사나 프로그램을 빼라고 지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재임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시사 프로그램 등에 대해 제작진과 진행자 교체 등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을 기존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전보해 인사권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등 국정원 수뇌부와 '방송장악'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전 사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앞서 파업 중인 MBC 노조원들은 검찰 청사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김 전 사장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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