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질타 속 김영춘 장관 거듭 사과..."총리에 사전 보고 안 해" / YTN

YTN news 20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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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과 관련한 국회 현안 보고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상처를 입은 미수습자 유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은폐 시도 등을 엄정히 조사해 이에 상응하는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머리를 숙입니다.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과 관련해 상처 입은 미수습자 유가족과 국민께 사과한다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상응하는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미수습자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 장관은 실무자들이 자의적 판단과 인간적인 정에 이끌려 절차를 어긴 것은 분명히 잘못됐지만,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김 장관이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물으려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고, 김 장관은 대답을 보류했습니다.

[권석창 / 자유한국당 의원 : 과거에 세월호 사고 났을 때는 실무자보다 정권 얘기만 해놓고 지금은 왜 청와대 문제 들먹거리면 공격이라고 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합니까?]

이낙연 국무총리에게는 사전 보고 없이 언론 보도가 이뤄졌던 날인 22일 저녁에야 뒤늦게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김성찬 / 자유한국당 의원 : 세월호 문제를 갖고 대통령, 총리에게 직접 보고를 했거나, 또는 의논했거나 지시받은 것 있습니까?]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총리께 22일 저녁에 전화로 보고드렸습니다.]

여당에서도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골 DNA에 대해 이게 누구 거라고 확정적으로 단정하는 게 가능할 만큼 식견이 있습니까? 단 1%라도 다른 사람의 유골일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김영춘 장관은 이번 사건이 '늑장 보고'로 벌어진 일이라며 고의 은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월호 수습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전체 과정을 되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아 다시는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분골쇄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강희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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