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의 피해가 속속 확인되면서 피해 규모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진 불안감에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겨 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포항 지진의 피해가 계속 늘고 있군요.
[기자]
네, 확인하면 할수록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 피해만 2만5천여 건으로 불어났습니다.
학교 등 전체 시설물 피해는 민간과 공공을 합쳐 2만8천여 곳에 달합니다.
지진이 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이곳 대피소에 밤을 보내는 이재민의 숫자도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 포항지역 12개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사람은 천200여 명인데요.
집이 파손돼 들어갈 수 없는 경우도 있고요.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 나왔지만, 여진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 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고 사람도 많습니다.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후 지금까지 의연금이 180여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모두 만여 명의 봉사자가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과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지진 여파로 포항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꽁치를 초겨울 바닷바람에 꼬들꼬들하게 말린 것이 과메기입니다.
포항의 대표 특산물인데 지금이 딱 제철입니다.
예년 같으면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할 때지만, 올해는 작업량이 많지 않습니다.
지진 여파로 관광객이 끊긴 데다 마트나 택배 주문 물량까지 눈에 띄게 줄어서입니다.
과메기 산지 포항 구룡포 지역은 진앙에서 멀어 지진 피해가 비껴가다시피 했는데 다른 식으로 지진 피해가 덮친 겁니다.
동해안 대표 수산시장인 죽도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주말과 휴일이 되면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지금은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과메기에 이어 곧 제철이 다가오는 대게까지 타격을 입지 않을까 시름이 깊어갑니다.
주말이면 주변 도로까지 북새통이었던 호미곶 광장은 지진 이후 한산하기만 합니다.
지역 상공계는 포항의 제철 수산물을 찾아 어려움을 덜어 달라고 전국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YTN 허성준[hsjk23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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