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있은 지 만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피해 현장과 주민들의 삶은 지금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김종술 기자가 연평도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북한은 대 연평도에 두 차례에 걸쳐 기습 포격을 했습니다.
이 포격으로 해병대원과 주민 등 4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집 30여 채가 파괴되거나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안애자 / 연평도 주민 : 그때 상황은 제가 뒤를 우연히 쳐다봤는데 완전히 무슨 시커먼 새때처럼 날아왔어요. 제 눈으로 다 봤거든요.]
연평도 포격이 발생한 지 7년.
주민들은 평화롭던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파괴됐던 집은 허물고 빨간 벽돌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아픈 기억을 잊으려는 듯 마을 담장에는 이 섬의 옛 사진이나 벽화도 그렸습니다.
포탄이 떨어졌거나 희생자가 발생한 곳은 역사 현장으로 남겨뒀습니다.
또 포격당한 일부 집들은 안보 교육 현장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명선 / 연평도 안보 교육원 직원 : 정부에서는 우리 주민들의 트라우마 해소와 전 국민의 안보 의식 함양을 위해서 이런 교육장이 지어졌다고 봅니다.]
포격 당시 천 7백여 명이었던 인구는 지금은 2천2백여 명으로 조금 늘었습니다.
그러나 포격 여파로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줄면서 주민들의 생활 형편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정재호 / 연평면장 : 정부에서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지원금이 50% 이하로 지지부진합니다. 앞으로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시간이 흘러 상처는 아물고 있지만 연평도 주민들의 마음속에는 7년 전의 아픔이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YTN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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