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1.5%로 올리면서 초저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습니다.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동안 저성장과 저물가에 대응한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p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 인상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1.50% 적용되게 됐습니다.

그동안 내리기만 하다가 1.25%로 1년 5개월 동안 유지된 초저금리 시대에 마침표가 찍힌 겁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넘는 3%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우리 경제도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견실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그동안 저성장 저물가에 대응하여 확대해 온 통화정책 완화의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예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도 인상 배경입니다.

다만,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는 집값의 움직임과 원화 강세, 북핵 리스크 등은 추가 인상을 신중히 할 수밖에 없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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