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당시 실종된 낚싯배 선장과 승객이 실종 사흘째인 어제 오전 발견됐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끝내 실종자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면서 이번 낚싯배 참사 수색 작업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낚싯배 참사 사흘째, 비보를 전해 들은 아들이 정신없이 달려갑니다.
선창 1호 선장 오 모 씨가 사고 해역에서 3km 떨어진 갯벌에서 발견된 겁니다.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
[유가족 : 아버님 발견한 거 같아요. 빨리 좀 와주세요.]
재촉해 마주한 현실 앞에는 비통한 침묵만이 내려앉습니다.
뒤이어 수색대가 근처 해역에서 낚싯배 승객 이 모 씨를 찾아내자, 유족은 오열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영안실로 옮깁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죽음 앞에 실신해버리는 유족까지, 눈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유가족 : 내 동생 불쌍해서 어떡해.]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사흘 동안 밤낮없이 수색 작업에 투입된 선박은 170여 척, 인력도 250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거센 파도와 매서운 비바람에 수색 작업은 매번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결국, 무사 귀환을 바랐던 실종자들이 끝내 주검으로 돌아오면서, 영흥도 낚싯배 참사 희생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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