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신생아들 '항생제 남용' 가능성...다른 신생아 4명은 '로타바이러스' / YTN

YTN news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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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에게 항생제를 남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사망한 신생아 3명의 혈액배양검사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숨지기 전 채취한 혈액배양검사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세균,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검출됐습니다.

이 세균은 정상 성인의 장에 존재하지만 드물게 면역저하자에게는 호흡기와 비뇨기, 혈액 등에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람음성균에 속하는 이 균은 특히 항생제 내성이 잘 발생해 병원의 항생제 남용이 신생아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망한 신생아 3명에게서 같은 종류의 균이 발견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면 감염 경로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분석 결과는 오늘 오후쯤 나올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사망한 신생아들과 같은 병실에 있다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긴 신생아 가운데 4명에게서는 로타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괴사성 장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침이나 손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특히 신생아에게는 급격하게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다만 이번에 확인된 감염과 신생아 사망이 직접 관련 있는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며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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