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내일 새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석유정제품 90% 차단" / YTN

YTN news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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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휘발유나 경유 같은 석유 정제품을 연간 90%까지 대폭 줄이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의 핵심은 석유 정제품 공급을 90% 가까이 차단하는 겁니다.

군용으로 쓰일 수 있는 휘발유나 경유를 연간 45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대폭 줄였습니다.

외화벌이 사업에 동원되고 있는 해외파견 노동자들도 12개월 안에 귀환시키도록 했습니다.

미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에 돌렸으며, 우리 시각으로 내일 표결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달 말 북한이 쏜 ICBM급 화성 15형 발사에 대한 제재 조치입니다.

미국은 당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추가 제재를 하지 못했지만 최근 다시 중국을 설득해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압박을 최대한 높일 겁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 전화해 대북 기름 공급 차단을 부탁했어요.]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꼽히는 원유 봉쇄 조치는 중국의 반대로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간 4백만 배럴로 공급을 제한했습니다.

또 모든 국가가 금지 품목을 운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검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수출금지 품목도 확대하고, 북한 인사 19명을 블랙리스트,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하면 할수록, 제재와 압박의 강도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제재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이 통할지, 북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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