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만 / 전 한국방재학회장, 박지훈 / 변호사
충북 제천의 복합 스포츠센터 화재로 지금까지 29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됐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인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정상만 전 한국방재학회장, 박지훈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정상만 회장님, 어제 3시 53분에 충북 제천에서 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나 사망하지 않았습니까?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겁니까?
[인터뷰]
너무 많은 분들이 사망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네 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겠는데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다중시설이죠. 음식점이라든지 또는 목욕탕이 있는 이런 부분이고요. 두 번째는 밀폐된 공간에서 탈출할 기회가 굉장히 소진됐다, 이 부분이고 세 번째는 우리가 화재 때마다 얘기되는 드라이비트죠. 스티로폼 양쪽에다가 콘크리트를 붙여서 단열재로 사용하는 이 부분이 화재에 굉장히 취약한 부분이었고 또 필로티 구조도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 1층 아니겠습니까? 불에 탄 차량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필로티 건물이라는 게 저렇게 1층이 기둥으로 받치고 있는 형태로 그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고 그 위로 불에 탄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부분이 2층,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곳입니다. 소방당국에서 여기를 깨고 진입했던 것으로 그렇게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데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난 것은 맞는 것 같은데요. 주차된 차량에서 시작이 된 건지, 아니면 천장 부분에서 시작한 건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인터뷰]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뻥 소리가 1층에서 들렸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필로티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파열음이라든지 이게 들렸다라는 얘기거든요. 1층에서 시작된 건 맞는 것 같은데 9시 30분부터 합동감식을 해야 정확히 알 수가 있고요. 일단은 주차된 15대 차량이 전소가 됐고 그 연기에 의해서 2층까지 가장 큰 이해를 입은 게 아닌가 이렇게 보이고 1층의 차량 내지 필로피 공법에 의한 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지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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