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국면 전환 나설까?...한미훈련·올림픽 변수 / YTN

YTN news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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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습니다.

올해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새해에는 어떤 노선을 들고나올지 관심이 높은데요.

한미훈련과 평창 올림픽을 놓고 전략적 국면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올해.

북한은 핵 무력 완성을 공식화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비로소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긍지 높이 선포하시었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가 잇따랐지만 북한은 도발질주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미국 내에서 군사옵션까지 거론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북한이 제재 해제 등을 노려 전략적 평화 공세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북) 압박 수위를 더 이상 높이지 않는 수준에서 정세를 관리하려는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무력도발의 수위를 상당히 낮출 가능성이 높고요. 평창 올림픽을 평화적으로 개최하는데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참가 내지는 협조적인 방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럴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평행선을 달려온 남북관계에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최근 권력서열 2위인 최룡해 대신 정치적 부담이 덜한 최휘로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교체한 것도 평창 올림픽을 겨냥한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이 물 건너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도발 중단 등 북한의 명백한 변화가 없을경우'최대의 압박과 관여'를 내세운 트럼프 정부가 대북 기조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낮기 때문입니다.

[정구연 /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 큰 이변이 없는 이상 그 기조는 유지될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틸러슨 국무장관이 얘기했듯이 대화에 대해서는 상당히 전향적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북한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평창 올림픽과 함께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북한이 핵 무력 완성을 바탕으로 적극적 대화 행보에 나설 경우 또 하나의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핵 해결을 위한 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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