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중국 어선들이 몰래 조기를 잡으려고 쇠창살과 철망을 달고 떼로 우리 바다로 몰려왔습니다.
나가라고 경고 방송을 하는 경비함정을 충돌하려고 하자 해경이 실탄 2백 발을 쏴서 쫓아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허가받지 않은 중국 어선 44척이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합니다.
돌아가라는 해경 경고 방송에도 꿈쩍도 안 합니다.
[해경 관계자 : 경고 사격 25발 실시! 경고 사격 25발 실시!]
무리 지어 다니며 경비 함정을 충돌하려고 위협하자 참다못한 해경이 실탄을 쐈습니다.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180발 등 2백여 발과 비살상용 고무탄 48발을 발사했습니다.
중국 어선은 계속 저항하다 다섯 시간 반 만에 우리 해역에서 달아났습니다.
단속 요원들이 올라탈 수 없게 배에 쇠창살과 철조망을 달고 왔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기상이 좋지 않은 틈을 타 한창 철을 맞은 조기를 잡으러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봉군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44척이 한꺼번에 무리 지어 가는 게 아니고 20척, 10척, 10척이 흩어졌다가 다시 뭉치고 그러다 보니까 쫓아내기가 참 힘들잖아요.]
해경은 지난 2월에도 불법 조업 단속을 방해하는 중국 어선을 향해 실탄 9백 발을 쐈고 지난 4일도 공용화기 150발을 발사했습니다.
YTN 이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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